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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 YOUNG KYUN

9/18        10/7

September - October

LIM YOUNG KYUN |  Artist's Eyes

Exhibition Period: From 18th September to 7th October, 2021

Exhibition Venue: 2GIL29 GALLERY  |  2GIL29 Bldg. 35, Gangnam-daero 158-gil, Gangnam-Gu, Seoul 06034 Korea | 82 2 6203 2015 

Viewing time: 10am - 7pm  Tuesdays to Saturdays (closed on Mondays, Sundays and National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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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균,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공 도서관 The Public Library Stuttgart, Stuttgart, Germany, 2018

Lim Young Kyun |  Artist's Eyes

2GIL29 GALLERY will hold Youngkyun Lim's photography exhibition <Artist's Eyes> from September 18 to October 7. The 15 works that will be introduced in the upcoming exhibition show Youngkyun Lim's trajectory of following jewelry-like cultural heritages from the world, which are listed as UNESCO World Heritage. He filmed international libraries such as the Duchess Anna Amalia Library, which is considered to be a embodiment of culture and art, and the National Library of France(BNF), which was recorded in Korea's visionary Giljun Yu's record called Seo-Yu-Gyun-Moon (西遊見聞) (1885), and the Long Room Library in Trinity College, which is famous for the Harry Potter library. In addition, visitors can enjoy the intellectual achievements of Korea's leading historical sites such as Janggyeonggak of Haeinsa Temple, which was forged in hopes of overcoming the national crisis, Dosanseodang of Toegye Yi Hwang, which Neo-Confucianism bloomed, Byeongsanseowon, where visitors can feel the valiant spirit of Yu Seong-ryong, who overcame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fact, there have been works that have captured the splendid architectural beauty of historical places such as libraries, but the works he captured are unique because they focused on their own cultural characteristics. For example, the Duchess Anna Amalia Library is the birthplace of German classicalism, where Goethe, who is one of the great German figures in literature, worked for 50 years and wrote Faust, and has rare books and materials, including Mozart's sheet music, and Schiller the intellect during the time, Nietzsche, and Mozart, who were visiting to literary to give lectures and perform concerts. And to the present, these cultural figures have inspired visitors by being produced in a form of bust. The National Library of France(BNF), which opened in 1868, is 150 years old but boasts the world's best beauty. It was opened before the invention of electricity in the 19th century, so the ceiling was decorated with transparent hemispherical glass to use daylight as much as possible, and murals were decorated with tropical plants like a botanical garden on the left and right walls to provide a refreshing feeling to the tired eyes. There were already 2 million books at the time of its opening in the 19th century, which surprised Giljoon Yoo, the first international state-funded student in Korea, with its grandeur and vast scale. Cultural heritages hidden in this magnificent passage of time have become history in themselves.
 
To convey more vividly the historical scene, Youngkyun Lim filmed early in the morning when there were no people, reducing the visual distance between the audience and the subject by capturing at a point where the vanishing point disappeared. This summons the scene, which was captured along the artist's gaze, and leads to vivid experience that transcends time and space. It feels as if you were walking into it and facing the fascinating scene. Youngkyun Lim's unique calm and meditative energy of contemplation is fully shown, and even if it is the same space, it is space recreated with subjects that project the artist's perspective, mind, and flow of consciousness. Professor Youngtaek Park, an art critic, commented that Youngkyun Lim's library work ‘has a unique meditative perspective on expressing everything in space and trying to maximize its existence.’ ‘It is also the power of Youngkyun Lim's photography, which fully emphasizes natural light and color and values the mind and sense of those who look at the subject.’ At a time when it is difficult to physically move due to COVID-19, Youngkyun Lim's photography exhibition, <Artist's Eye>, will allow visitors to enjoy UNESCO World Heritage and be a gift-like exhibition to those who want cultural and artistic recharging.

Artist Biography

Photographer Youngkyun Lim (B.1955) was born in Daegu, graduated from Chung-Ang University's Department of Photography and New York University's Graduate School of Arts and studied at the New York International Photography Center (I.C.P). Starting with the Minister of Culture and Publication Award in 1973, he won the Smithsonian Museum curator Mary Forrester's 10th American Photographer Award in 1985, won the U.S. State Department Full Bright Research Fund in 2000, and held an invitation exhibition at the British Museum in 2005. Recently, he was honored to be the first Korean to be invited to the ‘20th Century Photo History Exhibition’ at the George Eastman Museum of Photography, called the Kodak Museum in New York. As a reporter for the JoongAng Ilbo's New York branch, he published articles and photographs in the New York Times and domestic and international daily and magazines, and served as a professor of photography at New York University and a professor of photography at Chung-Ang University. His works are owned by major museums around the world, including the Museum of Modern Art, the New York International Photography Center, the Kodak Museum of Photography, the city of Münster and Oldenburg, Germany, and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Among the collections are Destiny (Münster Museum of Art), Daily Landscape (Youlhwadang), Youngkyun Lim's collection of figures (Ahn Graphics), Youngkyun Lim's collection of photographs (Sigongsa), Nam June Paik, Now Here (2GIL29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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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균, 독일 바이마르 안나 아말리아 대공비 도서관 The Duchess Anna Amalia Library, Germany 2018

임영균 |  예술가의 눈

2GIL29 GALELRY <이길이구 갤러리>는 9월 18일부터 10월 7일까지 한국사진계를 대표하는 1세대 포토그래퍼 임영균 (b.1955)의 사진전 <예술가의 눈>을 선보인다. 현상(現象) 너머의 본질을 담으며 시대를 읽어내는 작가 임영균이 기록한 주옥같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을 소개할 이번 전시는 풍부한 인문학적 서사를 품은 역사적 공간에 작가 개인의 내러티브를 담아내 흥미롭다. 특히 임영균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던 ‘책’이 살아 숨쉬는 곳인 도서관을 시작으로 국내 유수의 사적지까지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유의미하다. 독일 문학의 원류인 괴테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바이마르 안나 아말리아 대공비도서관, 구한말 시대의 선각자 유길준이 서유견문기에 기술했던 파리 리슐리외 국립도서관 등 유럽의 유서 깊은 도서관부터 고려시대 국난을 극복하고자 16년간 일심으로 완성한 해인사 팔만대장경, 조선시대 성리학을 꽃 피웠던 퇴계 이황의 정신이 담긴 도산서당, 임진왜란을 극복한 류성룡의 기개를 느낄 수 있는 병산서원 등을 통해 유구한 역사 속 문화유산들을 돌아본다. 

 

예전부터 옛 건축물의 화려한 외양에 주목한 사진작품들은 있어왔지만 임영균의 사진은 당대의 역사와 시대정신이 투영된 문화성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읽어내기에 독보적이다. 일례로 그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미로 유명한 파리 리슐리외 국립도서관에서 유럽의 시대정신을 포착한다. 리슐리외 국립도서관은 공공도서관으로, 해외의 발전된 문화와 사상을 국내로 들여왔던 유길준이 서유견문록 (1885년) 한 챕터를 할애해 서술하고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케 할 정도로 큰 충격을 줬다. 조선엔 규장각 등 왕실 도서관만 있던 시기에, 일광 활용을 최적화한 반구형 유리 천장과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 듯한 분위기를 주는 벽화 등 훌륭한 제반시설을 가진 대중문화시설을 제공했다는 사실은 민주주의와 시민교육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가 촬영한 다수의 도서관 작품 중에서도 작가의 개인적 서사가 두드러지는 독일 바이마르 안나 아말리아 대공비 도서관은 특히 흥미롭다. 매혹적인 로코코 양식으로 건축돼 ‘죽기전에 가봐야 할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손꼽히는 안나 아말리아 대공비 도서관은 임영균 작가의 청년시절을 예술적 영감으로 충만히 채웠던 독일 대문호 괴테가 주요서적들을 집필한 독일 고전주의 탄생지이다. 이곳엔  파우스트 원본 등 100만여권의 희귀 자료 외에도 실러. 니체. 모차르트의 문학강연회와 연주회 등을 흉상으로 남아 당대 예술활동의 중심축이었던 도서관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국내 사적지를 촬영했던 작가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도 담겨있다. 몽고와의 전란 중에 장장16년에 걸쳐 완성된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판을 통해 불굴의 정신력과 지혜를 담았다. 중세 유럽 인구 3분의 1을 앗아갔던 흑사병의 좌절과 우울을 극복하고 인류역사에 남는 위대한 르네상스를 꽃피운 미켈란젤로,다빈치, 보티첼로, 단테, 데카메론처럼 현재를 사는 우리들도 예술을 통해 극복의 의지를 다진다.   


임영균은 이런 역사적 현장을 좀더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사진의 디테일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촬영기법 연구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관람객이 없는 이른 아침의 고요함 속에 소실점이 사라지는 지점을 찾아 촬영함으로서 감상자와 대상의 시각적 거리를 줄였다. 특히 작가는 현장이 품은 충만한 정신성을 오롯이 느끼며 대상과 하나로 물화(物化)된 강렬한 만남의 순간을 생생히 전한다. 그렇기에 임영균의 사진 속 촬영지들은 특유의 명상과 사색의 에너지로 공명하며 작가의 정신 및 의식의 흐름 등이 투영되어 재창조된 공간에 다름아니다. 미술평론가 박영택 교수는 임영균 작가의 이번 작품은 ‘세계문화유산과 작가의 만남, 그 인연을 구현한 것이자 삶이 매순간마다 서로를 전제로 무한한 세계를 향하는 상호의존적인 관계임을 인식하는 깨달음의 행위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빛으로 인해 살아나는 임영균이 촬영한 눈부신 세계문화유산들은 그런 인연과 깨달음의 강렬한 흔적이다’고 평했다. 코로나로 물리적인 이동이 어려운 지금, 매혹적인 건축미와 함께 풍성한 인문학적 서사가 담긴 보석같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임영균의 사진전 <예술가의 눈>은 지친 일상 속 선물같은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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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균, 팔만대장경 Tripitaka Koreana, 2021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언론인)

 

“이야아아아아~.” “만세! 만세!” 지금도 그 짧고 굵은 함성이 귓가에 쟁쟁하다. 2019년 7월 6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 계유산위원회 회의장. 갓 쓰고 도포 차려입은 유사(有司) 열일곱 분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10년에 걸친 노력 끝에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 아홉 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순간, 참석자들 눈길이 모두 한국에서 온 유림(儒林) 대표에게 쏠렸다. 옷차림이 특이하기도 했지만 절제된 태도가 더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자국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된 대부분의 나라 대표단이 국기를 펴들고 떠들썩하게 자축하는 모습을 보인 데 반해 한국 유림들은 공수(拱手), 배흥(拜興), 평신(平身)의 순서대로 감사의 인사를 한 뒤 조용히 회의장을 떠났다. 서원이 지켜온 정신이 무엇인지를 단 몇십 초 만에 세계인에게 각인시킨 셈이다.

 

2년여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때를 떠올리면 뿌듯한 자부심이 솟는다. 도학(道學)과 예학(禮學)의 정수를 단아한 몸짓으로 표현해 소통한 그 방식이야말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요구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아닐까 싶다. 현지 실사를 나온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전문가는 중국인 학자였다. 공자(孔子)의 나라에서 온 그는 씁쓸한 얼굴이었다. 자신들이 지키지 못한 서원을 ‘변화는 있되 변함은 없이’ 보존하고 있는 한국을 부러워했다.

 

임영균 사진작가의 병산서원 사진을 보면서 또 다른 하루가 떠올랐다. 2020년 4월 24일, 경북 안동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강풍을 탄 산불이 확산하면서 병산서원의 코앞까지 화마(火魔)가 널름거렸다. 바람이 방향을 바꿔 위기를 모면했지만, 자칫 불똥이 낙동강 건너 날아왔다면 어찌 됐을지 뒷골이 서늘하다.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불이 첫째로 무섭다. 나무가 주재료인 건 조물이 다수를 차지하는 데다 깊은 산 속에 자리한 ‘나 홀로 문화재’가 많은 까닭이다. 목조 건물에 불이 나면 짧게는 몇 분 새 상황이 끝나버린다. 문화유산의 유일무이함 앞에 저절로 두 손을 모으게 된다. 그래서 기록은 중요하다.

 

지금, 여기서 소통하는 사진

 

문화유산은 한번 사라지면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안전하게 보존하는 것이 문화유산 관리 업무의 첫째인 까닭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지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수천 년 역사를 오롯이 품은 문화유산을 오늘 여기로 불러내 그 침묵을 딛고 함께하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전통은 문자 그대로 전(傳)해서 통(統)하는 것이다. 문화유산은 원형 그대로를 보존해 대물림하는 것이 근본이지만 당대와 호흡하며 소통해야 산다.

 

임영균 작가의 사진은 그 더불어 숨쉬기와 대화의 산물이다. 한국의 서원과 서양의 도서관은 인류 지혜의 보고(寶庫)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어제를 담아 내일에 전하는 공간이다. 서원이 지역 공동체를 이끌어간 향촌의 정신적 지주였다면, 도서관은 도시의 사회적인 심장이었다. 동서(東西) 지(知)의 맥을 증언하는 이 문화유산의 현장을 한 줄기로 꿴 임 작가의 눈이 놀랍다. 10년 가까운 세월을 1여 개국이 넘는 나라를 주유하며 까다로운 관계자들을 설득해 한 장의 사진으로 응축한 노고가 느껍다.

 

사진을 뜻하는 영어 단어 포토그래피는 Photo(빛)와 Graphy(그림)의 합성어로, 여기서 그림은 이야기로 보아도 된다. 그러니까 사진은 빛으로 글쓰기라 보아도 무방하다. 임 작가의 사진은 인류 문화유산의 수천 년 역사를 한 장의 인화지에 떠낸 이야기 그림이다. ‘예술가의 눈’이란 이번 전시 제목은 문화유산의 정수(精髓)를 한 눈에 잡아내는 그 힘을 은유한다.

 

내일, 인류를 위한 사진

 

유네스코(UNESCO)는 2020년 7월, 문화와 과학의 힘으로 COVID-19 이후 세상을 더 나은 방식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내일의 일상(Next Normal)’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 핵심에 문화유산이 있다. 기후 위기와 지역소멸 등 우리를 위협하는 위기 극복의 중심에도 문화유산이 등장한다. 여가와 치유, 일자리와 복지 등에도 문화유산은 요긴하다.

 

오늘의 세계에서 돌아보면 문화유산은 인류를 제 모습으로 돌려줄 일종의 백신(vaccine)이다. 몸과 마음 모두에 면역체를 만들어주는 무궁무진한 항원이다. 화재와 수해, 병충해와 시간에 취약한 문화유산은 말이 없다. 그래서 문화유산을 지키는 최선은 다다익선이다. 임 작가의 사진은 그 다다익선을 보여주는 하나의 실천이다. 디지털 혁명 시대에 대처하는 ‘문화유산 데이터 댐’에 그의 사진은 콘텐츠가 풍부한 핵심 원천 정보다. 국민 모두가 보고 즐기며 공유 할 수 있는 사진은 공동체의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동서양의 문화유산이 지닌 혼(魂)을 사진으로 웅변한 임 작가의 마음과 연대(連帶)의 정신이 아마도 COVID-19 이후 인류의 미래를 구원하리라. 다다익선의 통 큰마음으로 그 길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한다.

Chung Jae Suk (Former head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Journalist)

“Yay~.” “Hooray! Hooray!” The short, loud shout still lingers in my ear. The 43rd UNESCO World Heritage Committee meeting held in Baku, Azerbaijan's capital, on July 6, 2019, was greeted with hands raised. After 10 years of hard work, nine Seowons,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 were listed as UNESCO World Heritage sites, and all the participants were attracted to the representative of Confucians from Korea. The outfit was unique, but the restrained attitude was more impressive. While missionaries from most countries, which have been confirmed to be registered as their own World Heritage sites, spread the national flag and celebrated themselves in a row, Korean Confucians thanked them in the order of Gongsu(拱手), Baeheung(拜興), Pyeongsin(平身) and quietly left the conference. In other words, they imprinted what spirit Seowon had been protecting in just a few decades.

 

Even after two years, I feel proud when I think of that time. The method of communicating the essence of ethics and the study of courtesy is the ‘outstanding universal value’ demanded by UNESCO World Heritage. A specialist of ICOMOS(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 who came on-site was a Chinese scholar. From the country of Confucius, he had a bitter face. He envied Korea for preserving the Seowon that they failed to keep, ‘with change though continuous.’

 

Another day came to mind when I saw photographer Youngkyun Lim's photo of Byeongsan Seowon. On April 24, 2020, a large forest fire broke out in Andong, Gyeongbuk. As the forest fire spread in strong winds, flames spread to the front of Byeongsan Seowon. Although the wind changed direction to avoid a crisis, what would have happened if a firestorm flew across the Nakdong River? Fire is the most scary for those who protect our cultural heritage. This is because the main ingredient of the majority of sites are trees, and there are many ‘cultural assets located alone’ in the deep mountains. If a wooden building catches fire, the situation ends in a few minutes at the very least. In front of the cultural heritage that is one and only, humans naturally put their hands together. So, the record is important.

 

Now, here, a picture of communication

 

Once cultural heritage is damaged, it is almost impossible to restore it to its original form. Safe preservation is the first thing in the management of cultural heritage. It is not just about keeping it the way it is. Various efforts are needed to bring cultural heritage that has been in sleep with thousands of years of history here today. Tradition in Korean is the literal translation of pass down(傳) and system(統). Although it is fundamental to inherit cultural heritage by preserving its original form, it survives through contemporary interest and care.

 

The photograph by Youngkyun Lim is also an outcome of breathing and conversation. Both the Seowons in Korea and Western libraries have a thread of connection in the way of treasuring human wisdom. It's a storage that is delivered from yesterday to the next day. If Seowon was the spiritual support that led the local community of the country town, the library was the social heart of the city. It is surprising to see the eyes of artist Lim who saw the scene of this cultural heritage, which testifies the vein of knowledge in the East and West. It feels like the hard work of traveling to more than 10 countries for nearly 10 years, persuading picky officials and condensing them into a single photo.

 

Photography is a combination of Photo(Light) and Graphy(Drawing), where painting can be seen as a story. So, photography can be seen as writing with light. Lim's photograph is a picture of a story about thousands of years of human cultural heritage on a piece of paper. The title of the exhibition, ‘Artist's Eyes,’ metaphorically captures the power of essence in cultural heritage.

 

Tomorrow, a picture for humanity

 

In July 2020, UNESCO launched the ‘Next Normal’ project after COVID-19 to make a better world with the power of culture and science. At its core lies the cultural heritage. Cultural heritage also appears at the center of overcoming crises that threaten us, such as the climate crisis and local destruction. Cultural heritage is also important in leisure, healing, jobs and welfare.

 

Looking back at today's world, cultural heritage is a kind of vaccine that will bring mankind back to its shape. It is an endless antigen that creates an immune system in both the body and mind. However, cultural heritage that is vulnerable to fire, flood, pest and time is not. Therefore, the best way to protect cultural heritage is the more the better. Lim's photograph is a practice that shows the more the better. His photograph is a key source of information rich in content in the ‘Cultural Heritage Data Dam’ that deals with the digital revolution era. Photographs that can be seen, enjoyed, and shared by all citizens are regarded as assets of the community.

 

Artist Lim's mind and spirit of solidarity, which spoke of the soul of the cultural heritage of the East and the West, will probably save the future of mankind after COVID-19. I wish all of us to join the path with him in heart.

작가소개 

사진작가 임영균 (B.1955)은 대구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및 뉴욕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뉴욕 국제 사진센터(I.C.P)에서 수학했다. 1973년 문화공보부 장관상(전국학생사진전 최고상)을 시작으로 1985년 스미소니언 박물관 큐레이터인 메리포레스터가 선정한 전 미주 10대 사진가상을 수상하고, 2000년 미국 국무성 풀 브라이트 연구 기금 등을 획득한 바 있고, 2005년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백남준의 기억>이란 주제로 초대전을 가졌다. 최근에는 뉴욕 주 코닥박물관으로 불리우는 조지 이스트만 사진 박물관에서 '20세기 사진의 역사전'에 한국인 최초로 초대되는 영광을 얻었다. 중앙일보 뉴욕 지사 기자로 활동하면서(1983-1988년) 뉴욕 타임즈 및 국내외 일간지와 잡지에 글과 사진을 발표했으며, 뉴욕대학교 사진학과 겸임 교수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국제사진센터, 코닥 사진박물관, 독일 뮌스터 시와 올덴부르크 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품집으로는 Destiny(뮌스터 시립미술관), 일상의 풍경(열화당), 임영균 인물 사진집 (안그래픽스), 임영균 사진집(시공사), 백남준, 지금 여기 (이길이구 갤러리) 등이 있다.